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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제조법 습득에 자격증 취득까지? 바텐더 알바!

2017.10.19 15:19
조회 17,366 좋아요 10 차단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편하고, 시급 높은 일이 ‘인기 알바’로 꼽히죠. 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닙니다. 알바를 통해 우리는 사람을 만납니다. 만남은 관계가 됩니다. 관계 속에서 ‘나’를 발견합니다. 평소에 몰랐던 내 모습에 당황하기도 하죠. 거기서 우리는 배우고, 성장합니다. 알바를 통해 인생의 방향을 정했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알바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돈이 전부는 아니겠죠.
여기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알바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힘들지만 시급이 높아서 참고 하는 일도 있고, 돈 보다는 내가 좋아서 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가 꿈을 좇는 이들의 나침반이 되길 바랍니다. 열심히 일하는 이의 모습은 늘 아름답습니다.

 

바텐더 알바_건국대 화학공학과 2학년 김현서(23) 씨 인터뷰

 



-아르바이트는 어디서 구했나
칵테일 제조를 배우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주로 동아리 차원에서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습니다. 그 외에는 알바천국과 같은 아르바이트 채용 포털에서 구할 수 있고, 한국 바텐더 협회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도 구할 수 있어요. 저는 바텐더를 구한다는 공고를 동아리에서 받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건국대학교 근처에 있는 소규모바에서 일했는데요, 테이블이 6개에 직원은 3명으로 작은 바입니다.”

-시급은 어느 정도인가
업소마다 다른데, 저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일을 하고, 시급 만 원 정도 받았어요. 야간수당이 붙기 때문이죠. 축제가 있을 땐 시급이 더 높아지는데요, 신촌 길거리 축제 등에서 칵테일 제조 일일 단기 알바를 하면 시급이  1만 5천 원부터 3만원까지 높아지는 편이에요.”
 
-어떤 일을 하나
주로 칵테일을 만들고, ‘가니쉬라고 하는 칵테일 장식을 만드는 일도 해요.
바에서 손님과 대화하기도 하죠. 만일 바텐더 일을 해본 적이 없으면 우선 바 헬퍼로 일해요.
바 헬퍼의 경우 설거지, 기물 정리, 청소, 테이블 청소와 세팅 등을 주로 하죠. 작은 업장에서는 둘 다 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혹시 칵테일쇼 같은 쇼맨십도 업무에 포함되어 있나
“‘칵테일쇼와 같은 일을 플레어라고 하는데요, 바텐더의 전문기술이에요. 보통 큰 라운지나 클럽에 서 많이 볼 수 있죠. 불을 다루기 때문에 위험성도 있고, 기술을 익히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시급을 더 많이 줍니다. 전문 기술을 갖고 있다면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주로 직원으로 일합니다.” 


- 바텐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낀 장점은?
만일 조주(造酒)’에 관심이 많거나, 처음 보는 사람과의 대화를 즐기는 분이라면 정말 즐겁게 일할 수 있어요. 저 역시 학교를 그만두고 전문적으로 기술을 배워 바텐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바텐딩 기술을 배울 수 있죠. 욕심이 있다면 식음료 분야 유일 기능사인 조주기능사자격증도 딸 수 있어요. 조주기능사 자격증이 있으면 개인 바를 창업할 수 있고, 바텐더로 취업할 때 우대를 받죠.
저는 학교에서 일일주점 부스를 차리기도 했고, 명절에는 부모님께 전통주 칵테일도 만들어드렸어요.
, 서울 강남에서 일한다면 연예인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힘든 점은?
주로 심야시간 대 근무하기 때문에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계속 서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다리와 허리가 많이 아프죠. 보통 2, 3차 모임으로 칵테일 바를 찾기 때문에, 가끔 만취 손님 때문에 곤란할 때도 있어요.
가게에 토를 한다거나, 큰소리로 욕을 해서 영업에 방해도 됩니다. 한 번은 바에 앉아있던 손님이 토를 해서 온종일 청소와 설거지를 한 적도 있어요.”
 
-만일 여성이 바텐딩 아르바이트를 할 때 곤란한 일은 없나
라운지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자 바텐더 친구가 있는데요, 추근대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해요. 만일 같이 술을 마시자고 한다던가 연락처를 달라고 한다면 사장님이 제지한다고 합니다.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혹시 모르니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20대 초반 여성만 찾는 토킹바인지 잘 확인하고 지원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칵테일 몇 가지만 추천해달라
남성분들께는 도수가 세고( 40) 쓴맛이 나는 마티니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담백한 맛이 모든 안주랑 잘 어울리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마티니를 남자의 술이라고도 해요.
여성분들께는 피치크러시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달달하고 새콤한 복숭아 향이 나는게 매력이죠. 탄산음료 느낌도 나고, 도수가 4도 정도라 부담도 적어요.
만일 쓴맛이 싫은데 센 술을 마시고 싶다면 스크류 드라이버도 좋아요. 오렌지 주스가 보드카의 쓴맛을 잡아줍니다. 25도지만 알코올 도수가 잘 느껴지지 않아요."
 
-바텐더 알바를 하면서 배운게 있다면
아무래도 알바를 하면서 여러 타입의 사람과 대화할 수 있었어요. 다양한 직업과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고 이 정보들은 제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할 때 도움이 됐어요.
다들 성격도 달랐죠. 제 인생에 대해 논하거나 자기 주장만 실컷 늘어놓는 이른바 꼰대 손님이 있는가 하는 반면 제 말을 경청해주는 손님도 있었어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겪으면서 사회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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