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스토리 > 알바 현장취재

알바인터뷰

알바천국 대학생 마케터가 색다른 알바현장을 취재하여 보여드립니다. 다양한 알바 현장에서 일하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세요.

영화관 영사사고 막는 이색알바 영화관 영사 알바

2018.01.05 11:15
조회 21,679 좋아요 20 차단

 

 

영화를 보러 가면 상영관 구석에서 화면을 보고 있는 직원들이 있다. 한 손에는 무전기를 들고 바쁘게 뛰어다닌다. 영화관의 영사(映寫) 아르바이트생이다. 영사 알바는 상영관의 영사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체크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기술자에게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영사사고 발생시 큰 손실

 

 

 

 

영화관은 대부분 상영관 한 곳당 하루 평균 6~7회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관 5개의 영화관을 기준으로 영화 상영 한 번은 하루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사람이 많이 볼수록 상영 1회당 매출은 높아진다.
관객이 가득 찼는데, 화면이 끊기는 등의 영사사고가 일어나면 영화관은 큰 손실을 보게 된다. 관객들에게 관람료를 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 관람 표준약관 4에 따르면 영화상영 시작이 예정시간보다 30분 이상 늦어지는 경우 요금 전액을 환불해줘야 한다. 1시간 이상 늦어지면 관람료의 2배를 물어줘야한다. 또 영화상영 중 10분 이상 또는 2회 이상 중단된 경우에도 관람료 전액을 돌려줘야한다.



◇영화가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주 업무

 

 

 

 

예상치 못한 영사사고로 영화관이 큰 손실을 보거나 관객들이 불편을 겪는 것을 막는 사람이 영사 알바생이다. 영사 알바생이 확인해야 하는 것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광고 확인. 영화 상영 전 나오는 광고는 상업적인 목적도 있지만, 영사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려는 목적도 있다. 두 번째는 본영화 확인이다. 음향과 화면 자막이 맞는지, 화면 비율이 영화에 맞게 설정됐는지, 화면이 깨지지 않는지 등을 확인한다. 심각한 문제가 벌어지면 영사 담당 매니저나 영사 기사에게 즉각 보고한다. 영사 알바생에게 무전기는 필수다.




 

◇영화관의 부수적인 일을 해야 하는 것도 또 다른 업무

 

 

 

 

영사 알바생은 부수적인 일도 한다. 상영관 내 온도체크, 홀 정리 등이다. ‘관 타는사람이 있는지 감시하는 것도 영사 알바생의 업무 중 하나다. 영화관 알바생들 사이의 은어 중 관을 타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예매한 영화와는 다른 영화를 보기 위해 상영관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주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보지 못하는 중고등학생들이 관타기를 많이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영사 아르바이트는 해당 관 근처에서 대기해서 2차적으로 영화티켓 검사를 한번 더 하기도 한다.


대형 영화관의 경우 영사 알바생은 다른 영화관 알바생과 똑같은 복지와 시급을 적용받는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평일 영화 무료관람, 한 달마다 지급되는 직원 관람권 4장과 매점 할인권을 받는다. 하루 7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시급 7530원과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다. 오후 10시 이후에는 1.5배의 야간수당을 받고, 7시간 이상 초과 근무시 1.5배의 초과 근무수당을 받는다.


영사 알바를 하려면 영화관 알바 경험이 많아야 한다. 상영관과 영사실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하고, 관리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일이 바쁠 때는 영화관 매점, 매표소에도 지원을 해줘야 한다. 영화관들은 영사 알바를 뽑을 때 신입보다는 영화관에서 오래 일한 사람을 뽑는다.

 

 


좋아요 (20)

댓글

목록

해당 서비스는 알바천국 회원으로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닫기

활동내역 조회

1 LEVEL
  • 작성한 글 0개 · 댓글 0
  • 좋아요/추천 받은 수 0
  • 알바천국 가입
TOP